경치좋은 야외식당으로 당일치기 여행 어때요? (야외맛집 추천 BEST7)

5월과 6월은 산과 들이 초록색으로 물들며 봄과 초여름을 함께 안고 있는 달입니다. 한여름처럼 너무 덥지도 않고, 초봄처럼 쌀쌀하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가 잠시동안 이어질텐데요.

이 시기가 아니면 방문하기 쉽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야외 식당'인데요. 너무 덥거나 추운날 방문하면 날씨 탓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근처의 야외식당으로 당일치기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울과 경기, 경남과 전남 지역까지 전국의 야외 식당 중 산과 숲의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맛집만을 모았습니다. 선정한 전국 야외식당 맛집 7곳을 지금 소개합니다.

북한산은 등산 입문자들에게도 인기인 서울의 산인데요. 날씨좋은 5월 서울 근처 등산할만한 산으로 북한산을 선택했다면 하산하는 길, 산 속에서의 갈매기살도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자리가 야외석으로 되어있는 인수재에서는 북한산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등산보다는 인수재를 방문다면 보광사 입구에서 시작해 정릉동 북한산 둘레길 방향으로 곧장 가시면 됩니다. 이후 갈림길에서 '김도연선생묘역'으로 향하면 되는데요. 북한산 인수재는 이곳에서 약 1분 거리에 있습니다. 산 속에 있다보니 찾기 힘들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여기에 고깃집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등장하는 인수재. 갈매기살뿐만 아니라 컵라면 '육개장'도 셀프로 조리할 수 있어 등산 후의 허기진 속을 든든하게 바꿔 하산할 수 있습니다.

 

2. 도봉산 양고기

위치 : 서울 도봉구 도봉로 191길 99-6

영업시간 : 매일 12:00 - 22:00

✅삼각갈비 240g 28,000원 ✅보양전골 中 40,000원

실내석과 야외 테라스를 구비한 도봉산 양고기는 주차장도 넓어 방문하기에 편리합니다. 도봉산역에서도 가까워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등산을 위해 도봉산을 찾는 산악회 등 단체를 위한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봉산 양고기의 대표메뉴인 '삼각갈비'는 양고기 등뼈에 붙은 살코기 중 가장 연한 부위인데요. 잘 구워진 갈비는 입안 가득 촉촉한 육즙을 선물합니다. 참숯의 은은한 풍미가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양고기를 넣고 끓인 '보양전골'도 유명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도봉산양고기를 먹기 위해 도봉산을 등산한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분위기와 맛 모두 맛집이라고 합니다.
 

 

3. 함안 약수터산장

위치 :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동2길 143-3

영업시간 : 매일 11:00 - 18:00

✅오리백숙 55,000원 ✅닭백숙 50,000원 ✅오리불고기 35,000원

산 중턱에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오리요리를 먹을 수 있는 약수터 산장입니다. 차로 방문할 수 있어 힘들게 걸어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리한데요. 길이 가파르므로 비나 눈이 올 때에는 조심해서 찾아가셔야합니다.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함안 약수터산장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방문날짜 및 시간, 인원, 메뉴까지 말씀드려 예약해야합니다. 식당 건물이 여러채로 나누어져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위치는 따로 예약이 불가하며 직접 방문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곳곳에 의자와 휴게 공간이 설치되어있어 식사를 마치고 나와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빙수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장작에 푹 고아진 닭과 오리 백숙도 인기가 많지만, 오리불고기를 다 먹은 뒤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의 코스를 추천하는 분들이 더 많으니 메뉴 선택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4. 남해 금산산장

위치 : 보리암에서 10분 소요(해수관세음보살상에서 위로 200m,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100m)

✅해물파전 11,000원 ✅메밀김치전병 10,000원 ✅컵라면 4,000원

남해 가볼만한 곳인 보리암을 방문한다면 금산산장도 잊지 말고 꼭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산 속에 위치한 만큼 거창한 음식은 팔고 있지 않지만 해물파전과 메밀김치전병 정도로도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바깥에 있는 6개의 테이블을 이용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 웨이팅이 생기기도 한다는데요. 컵라면 하나에 4,000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방문하는 사람들은 '죽기 전에 꼭 한 번 와야할 곳'이라고 평가할만큼 멋진 뷰를 눈에 담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합니다.

보리암 제2주차장에 주차한 뒤 보리암을 거쳐 금성산장에 방문할 것이라면 본격적인 등산 복장을 갖추지 않아도 됩니다. 길이 평탄하고 경사가 급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너무 불편한 신발을 신는다면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충분한 고민 뒤에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5. 남양주 금남멧돼지

위치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33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멧돼지고기 1인분 20,000원 ✅물김치국수 7,000원

서울 근처 당일치기 캠핑으로도 좋은 남양주 금남멧돼지입니다. 입장과 동시에 돗자리를 쥐어줘서 잔디밭 어디든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요. 별다른 준비물 없이 도심에서 캠핑 느낌을 즐길 수 있어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핫플로 떠올랐습니다.

인기가 높아지며 2층 칸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금남멧돼지에서는 다른 고기들에 비해 지방이 적은 멧돼지고기를 시그니처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얇은 고기 덕분에 야외 바베큐 식당의 분위기가 더해진다고 합니다.

남양주 금남멧돼지는 애견동반으로 운영되어 반려인들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데요. 따로 시간 제한도 없어 몇몇 방문객들은 고기를 먹고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는 등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다가 돌아가곤 한다고 합니다.
 

 

6. 밀양 인골산장

위치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인곡길 150

영업시간 : 매일 11:00 - 재료소진시

✅오리 50,000원 ✅닭 50,000원

시골의 노포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밀양의 인골산장입니다. 산골 중간에 위치해 논밭을 배경으로 의자와 불판이 마련되어 있는만큼 5월과 6월의 선선한 날씨에 방문하기 딱 좋습니다. 시골의 할머니집 마당에서 오리고기를 구워먹는 듯한 분위기가 단번에 연출되는 곳입니다.

오리고기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고 함께 구워주는 묵은지와의 궁합이 뛰어나가도 하는데요. 고기를 구울 때는 긴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이 과정에서도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오리고기의 맛이 별로라는 후기도 있지만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고, 재방문률도 높은 편입니다.

단 산골에 있어 도로가 험하고 좁은 편입니다. 산장 근처에 마련된 주차공간 또한 5대 정도의 차량만을 수용할 수 있어 마을 입구에 주차한 뒤 걸어올라갈 것을 추천하는데요. 야외 식당이고 테이블이 낮아 먼지 등 위생에 예민한 분이라면 방문을 피하셔야겠습니다.
 

 

7. 순천 대숲골농원

위치 : 전남 순천시 학동길 54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30

✅닭숯불구이 55,000원 ✅닭백숙 5,000원

대나무숲 사이에서 닭구이와 닭백숙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맛집 순천 대숲골 농원입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차량 10분 거리로 순천 여행 코스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인데요. 높은 대나무숲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과 함께 갈만한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대숲골농원은 닭구이를 판매하는 식당 본관과 별관으로 운영중인데, 2층에는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고 합니다. 배불리 닭구이를 먹은 뒤 커피를 사들고 대나무숲을 산책하는 것까지 완벽한 식도락 코스를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겠네요.

예약은 테이블링으로 미리 할 수 있으며 본관보다는 별관에 자리를 잡는 것이 식사 중 대나무숲 뷰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별관은 폴딩도어로 되어있어 날이 좋을 때면 폴딩도어를 열어 숲 속의 느낌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 둘러싸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야외식당(산장 식당) BEST7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산 속에 위치해있거나 넓은 들판 등 초록색의 5월, 6월에 가기 좋은 맛집을 모아 소개했는데요.

여름이 오기 전 선선한 날씨를 느끼며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당일치기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다음 글로는 '물멍하기 좋은' 야외 맛집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저수지를 바라보며 식사한다면 한여름의 더위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겠죠?

앞으로도 여행톡톡은 여러분의 여행 고민을 타파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여행지를 소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