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이' ... 누가 하나 봤더니 '이런 사람'이 자주 왔다

1년간 933만명 제주 방문
60세 이상 가족 동반 56.5% 최다

  • Editor. 이소미
  • 입력 2023.04.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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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톡톡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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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3월 30일 통계청이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한 '제주 한달살이'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제주 방문자 중 7일이내의 단기방문자가 93.9%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한달살이(체류기간 28~31일) 방문자는 0.4%인 약 3만4500명, 32일 이상 장기방문자는 1.0%인 약 9만95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연간 3만5000명이 '제주 한달살이'를 한 것입니다. 통계청은 한달살이로 파악된 3만4509명에 대해 인구통계 및 모바일 활동 특성을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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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40세 미만 젊은층이 한달살이 중 39.0%로 가장 많고, 40·50대 32.7%, 60세 이상 28.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은 단기방문(16.0%) 보다 한달살이(28.3%) 비중이 1.8배 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가 한달살이의 61.1%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습니다. 한달살이는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52.4%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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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별로 보면 한달살이 근로자 중 소득 3000만원 이하의 비중이 42.3%로 가장 많았으나 고소득자일수록 단기 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더 컸습니다.

한편 이번 통계 분석은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관광의 정책수립 지원을 위해 시행됐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분석을 통해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방하고 제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한달살기 인기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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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이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숙박지는 애월읍, 구좌읍, 조천읍, 성산읍, 한림읍 순이었습니다.

바다를 접하거나, 올레길과 가깝거나, 오름과 숲길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제주시내를 벗어나 읍∙면 지역에 머무는 것을 선호한 것입니다. 

특히 애월읍은 모든 방문자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지였으며 구좌, 조천, 성산, 한림 등의 순이었습니다.

평소 ‘레저’관련 모바일 콘텐츠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한달살이 경향이 컸으며, 특히 미취학자녀를 동반한 사람은 목장, 농장, 레일바이크 등 체험형 관광이 용이한 지역의 방문을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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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지역에 대한 미묘한 선호도 차이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40세 미만과 60세 이상 모두 제주 시내보다 북쪽의 읍면 지역을 한달살이 숙박지로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원, 표선 지역에 대한 선호는 60세 이상에서 더 높았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40세 미만은 북쪽 해변을, 60세 이상은 성산과 표선 등 중산간 지역을 선호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제주 한달살이' 대략적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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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는 현대인들의 로망과도 같은데요. 코로나19 전에도 2030을 중심으로 '한달살이'열풍이 불며 제주 관광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에도 마찬가지인데요. 해외 한달살이와 함께 접근이 용이한 제주 한달살이 또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달살이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대략적인 한달 경비가 궁금하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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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박비
제주 한달살이 계획의 첫 번째는 숙박지 선정입니다. 차량 없이는 이동이 불편한 제주도의 특성상, 렌트는 필수라고 여겨지는데요. 그렇기에 면허가 없는 '뚜벅이' 여행자들은 한달동안 숙소를 제주 전 권역에 걸쳐 2번에서 3번정도 옮겨다니며 근처 여행이 수월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한달 또는 그 이상 기간동안 근무하며 '숙박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요. 로테이션 근무로 경비를 절감하고싶은 20대 초중반이 선호하는 숙박 방법입니다. 순수 숙박만 이용하시면 게스트하우스의 1박 숙박비는 평균 20,000원에서 30,000원으로 29박 기준으로 60만원에서 90만원선까지 책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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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같은 숙소를 이용하시게 되면 '연박 할인'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오피스텔이나 원룸형 임대숙소의 경우 29박 기준 80만원에서 110만원 정도로 가격이 책정되어있습니다.

물론 투룸형 혹은 펜션을 이용하게 되면 가격은 100만원 중반에서 200만원까지 책정되기도 하는데요. 예산에 맞는 숙소 선택이 중요하겠습니다. '미스터 멘션'과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연박 할인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렌트카
한달을 통으로 렌트카를 이용하게 되면 한달 기준 약 80만원이 나옵니다. 주유비는 따로이니 LPG차량을 이용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비가 여의치 않다면 한달살기 도중 장거리 운전이 필요할 때나 대중교통으로 방문이 어려운 곳을 가게 될 때에만 렌트하여 경비를 절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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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행기 표
숙소와 차량 대여 여부가 정해지면 비행기표를 사야하는데요. 주말을 피해 입도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체크인 시간을 감안하여 평일 늦은 오후에 입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저렴한 비행기를 예약하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 늦은 밤에 돌아가는 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비행기 표값을 아끼더라도 제주 공항 근처의 게스트하우스 이용비용 및 교통비가 추가되어 사실상 비용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4. 식비
여행 중 식비는 한 끼 10,000~17,000원으로 여유있게 책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숙소에서 음식을 조리하여 드시게 된다면 식비는 대폭 절약할 수 있는데요. 제주도의 대부분 식당은 한끼에 15,000원 선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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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입장료, 쇼핑 등 기타 여행경비
입장료, 쇼핑 등 기타 비용은 방문하는 공간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습니다. 미디어아트 전시 등 박람회나 전시회가 아니라면 3,000원에서 8,000원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때 당일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시는 것보다는 최소 방문 1일 전 미리 검색을 통해 티켓 할인처를 이용하시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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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용
1인 기준 한 달 살기의 총 예산은 최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경비를 아낄 수 있는 여러 방법도 함께 소개드렸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간 3만 5천명이 한다는 '제주 한달살기'.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한번쯤 멋진 자연이 있는 제주도에서 한달살기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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