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가을 바람 불자 연인들 '대박' 난 곳

바다와 숲이 맞닿은 세계적인 힐링 명소,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밀러가든)
1만 6천여 종 식물과 서해 낙조 감상, 9월 가을바람과 함께 걷는 해안 산책로
부모님 자연 힐링부터 커플 인생샷 데이트까지 만족하는 충남 대표 숲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난히 길었던 여름의 열기가 물러가고 청명한 하늘이 열리는 9월은 서해안의 낭만을 찾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충남 태안반도 끝자락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은 푸른 숲과 시원한 서해 바다를 한눈에 품고 있어 도심을 벗어난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물합니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목협회가 지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와 조경미가 뛰어납니다. 9월 초가을의 정취 속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천리포수목원만의 독보적인 4가지 매력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바다와 맞닿은 해안 산책로, 숲과 서해 낙조의 조화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수목원 중에서도 드물게 서해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목원 외곽을 따라 정비된 '노을길'과 해안 데크로드를 걷다 보면 울창한 숲그늘 너머로 천리포 해변과 낭새섬(닭섬)의 수려한 경관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9월 하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 운영되므로,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숲길 산책과 함께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황홀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풍경과 숲의 녹음이 어우러져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치유를 선사합니다.

 

9월에 만나는 가을 야생화, 팜파스와 꽃무릇의 향연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계절이 바뀌는 9월의 천리포수목원은 여름꽃의 여운과 가을꽃의 생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수생식물원의 은은한 수련과 배롱나무꽃이 남아 있는 자리 위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은빛 팜파스그라스와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또한 숲길 곳곳에는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강렬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무릇과 소박한 가을 국화류가 피어나 사진 촬영 명소를 만들어냅니다. 자연스러운 생태 환경을 존중하는 수목원 특유의 관리 철학 덕분에 인위적이지 않은 가을 야생화의 매력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세계가 인정한 1만 6천여 종 식물, 귀화인의 헌신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은 한국으로 귀화한 미국인 고(故)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가 1970년부터 평생의 사재를 털어 가꾼 숲입니다. '나무가 주인인 수목원'을 모토로 인위적인 가지치기를 최소화하며 자연 그대로 자라도록 보살펴 현재 1만 6천여 분류군의 방대한 식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국제적인 권위를 지닌 미국 홀리학회 인증 수목원이자 세계 최다 수준의 목련 품종을 보유한 명소로 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숲길 곳곳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전통 한옥 스테이와 기념관은 이국적인 서양의 원예 문화와 한국 전통미의 깊은 조화를 보여줍니다.

 

만리포 해변·신두리 사구 잇는 태안 서해안 드라이브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리포수목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목원 관람을 마친 후에는 차량으로 3~5분 거리에 있는 만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 방파제를 함께 묶어 당일치기 코스를 구성하기 좋습니다. 조금 더 일정을 넓히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나 파도리 해식동굴까지 이어지는 알찬 서해안 드라이브가 완성됩니다.

특히 9월은 태안 안흥항과 백사장항 일대에 가을 제철 대하와 꽃게가 풍성하게 쏟아지는 미식의 계절입니다. 쾌적한 가을 날씨 속에서 수목원 힐링 산책과 서해안 드라이브, 그리고 싱싱한 제철 해산물 먹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가을 가족 여행지로 최적입니다.

바람 결마다 서늘한 가을 내음이 묻어나는 9월, 파도 소리와 숲의 피톤치드가 공존하는 천리포수목원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권합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생명의 숲을 거닐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여행톡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콘텐츠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