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0원으로 풀린 천년고찰 숲길"… 9월 산책객들 몰리는 평창 명소

국보 문화재와 천년 전나무 숲 품은 치유의 명산, 강원 평창 오대산
문화재 관람료 무료화로 부담 제로, 9월 가을바람과 함께 걷는 완만한 계곡 숲길
부모님 역사 힐링부터 커플 인생샷 산책까지 만족하는 강원도 대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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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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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감도는 9월은 피톤치드 가득한 강원도의 숲을 찾아 떠나기 가장 완벽한 계절입니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오대산국립공원은 웅장한 육산의 푸근함과 맑은 오대천 계곡, 천년고찰의 역사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치유 명소입니다.

과거 징수되던 월정사 문화재 관람료가 완전히 폐지되면서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천년 숲의 품에 안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월 단풍 절정기의 극심한 혼잡을 피해 호젓하게 초가을의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오대산만의 4가지 핵심 매력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3대 전나무 숲길, 맨발로 걷는 1.9km 무장애 힐링 코스

오대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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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이어지는 약 1.9km의 전나무 숲길은 광릉국립수목원, 변산반도 내소사와 함께 국내 3대 전나무 숲으로 손꼽힙니다. 평균 수령 80년 이상, 최고 300년이 넘는 아름드리 전나무 1,700여 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하게 솟아 장관을 이룹니다.

부드러운 마사토와 황토가 깔린 평탄한 흙길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으며 숲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9월의 맑은 가을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숲길을 천천히 거닐면 짙은 피톤치드 향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맑게 정화해 줍니다.

 

국보 품은 천년고찰 월정사, 관람료 0원으로 누리는 문화유산

오대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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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월정사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이자 오대산 불교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2023년 5월부터 문화재 관람료가 전면 무료화되어 경내의 값진 문화재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경내 중심에 우뚝 선 국보 팔각구층석탑의 고려 시대 불교 건축미와 보물 석조보살좌상의 온화한 미소는 깊은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사찰 주변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은 9월 초가을 산책객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선물합니다.

 

오대천 따라 걷는 9km 선재길, 초가을 계곡 트레킹

오대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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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에서 출발해 상원사까지 오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약 9km 구간의 '선재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 트레킹 코스 중 하나입니다. '깨달음의 길'이라는 이름처럼 옛 스님들과 선비들이 오가던 고즈넉한 오솔길을 현대에 맞게 친환경적으로 복원했습니다.

완만한 숲길과 계곡 데크, 정겨운 섶다리가 번갈아 나타나 걷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시원한 물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9월에는 고지대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은은한 가을빛과 푸른 숲이 공존해 무리한 등산 없이도 최고의 힐링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보 제36호 동종 품은 상원사·평창 산채 미식 코스

오대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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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의 종착점인 상원사는 현존하는 국내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통일신라 시대의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을 품고 있습니다. 조선 세조가 문수동자를 만나 불치병을 고쳤다는 영험한 전설과 국보 문수동자좌상 등 깊은 역사적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대산 탐방 후에는 진부면 일대의 먹거리 마을에서 제철 산나물로 차려낸 향긋한 산채비빔밥과 고소한 메밀전병, 감자전을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KTX 진부역에서 월정사·상원사행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어 당일치기 뚜벅이 힐링 여행으로도 완벽한 일정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반겨주는 9월, 웅장한 숲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품은 평창 오대산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권합니다. 천년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맑은 자연의 숨결을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지친 몸과 마음에 더없이 훌륭한 휴식을 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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