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의외로 모르는 혼자 여행하기 위험한 나라 4개국

한국인 혼자 여행해서는 절대 안되는 국가 4개국

  • Editor. 이예원
  • 입력 2023.05.30 13:43
  • 수정 2023.05.30 14:33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평화로운 자연 경관에 속아 살벌함을 잊기 쉬운 나라들. 한국인이 자주 찾는 여행지는 아닌지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알고보면 매우 다니기 위험한 국가들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의외로 안 알려진 '여행 위험 국가' 4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 혼자 여행가기에 최악 중 최악
과테말라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마야 문명 탄생지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여성 살인 사건이 많은 나라 세계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성 대상 범죄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더욱 위험한 나라인데요.

과테말라에는 2000년 초중반까지도 1만 명 수준의 한국인이 살았는데, 당시 중미의 섬유 산업이 매우 호황이었던 시기라, 경제적 성공을 거둔 한국 기업도 많았습니다. 자연히 그곳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들은 돈이 많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범죄의 표적이 되었죠. 은행에 한국인이 방문하는 것도 자제해야 했으며,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것조차 위험한 정도였습니다.

한국인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과테말라시티는 과테말라의 수도임에도 치안이 가장 위험합니다. 2015년 기준 살인 사건만 4,774건이었고, 주재국 내무부에 따르면 마약, 인신매매, 밀수 등의 범죄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지역입니다. 이곳은 남미와 북미를 연결하는 '마약 경유지'로, 마약 밀매 조직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갱단들 간의 항쟁과 일반 시민에 대한 강도 등 총기 범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살해당한 피해자만 6만 명이 넘었는데, 총기 사건의 90%가 제대로 처벌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과테말라의 의료 사정은 과테말라 시티의 사립 병원을 제외하면 매우 열악해, 중상이 아닌 부상 상태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웬만하면 과테말라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꼭 가야한다면 등산이나 수영, 산책은 피하고, 야간 외출은 삼가주세요. 또한 아시아인은 매우 눈에 띄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해서는 안되고, 사유 차량, 렌터카, 지인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주변에서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다발해 반드시 유의하셔야 합니다.

 

대한민국 살인율의 100배
베네수엘라

메인 방송사
메인 방송사

베네수엘라는 천사의 폭포라고도 불리는 앙헬폭포로 유명합니다. 천사같이 저렴한 물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평화로움에 빠져 베네수엘라의 살인율이 대한민국 살인률의 100배 이상에 달한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곳은 빈번히 이뤄지는 대규모 시위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분위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2016년 경찰 및 군인 414명이 범죄조직에게 살해되었으며, 무너진 경제와 치안 부재, 민심 이반 등으로 기존의 정권은 '식물 정부'로 전락하고 범죄 조직이 사실상 '정부'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베네수엘라에 있는 솔리아(Zulia), 메리다(Merida), 타치라(Tachira)라는 도시 세 군데는 적색 경보 여행 특별 주의 지역으로 지정될 정도였는데요. 카라카스(Caracas)라는 수도는 빈민층이 밀집해 베네수엘라의 수도임에도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메인 방송사
메인 방송사

베네수엘라는 총기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사람을 탐색합니다. 그리고 지목당한 사람을 천천히 따라서 총기로 위협한 후에 돈과 귀중품을 가지고 달아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옷 안에 분산시켜서 소지하는 것이 좋으며, 값 비싼 카메라, 스마트폰 등은 휴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빨간 불이라고 정지하지 말고 천천히 가면서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정지한 차량을 노리는 범죄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창문을 열어두어선 안되고, 차를 빌릴 때 창문 안으로 보이지 않는 선팅 차량을 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구수 대비 살인율이 가장 높은 나라
온두라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과테말라와 마찬가지로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 온두라스는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곳 또한 위험합니다. 치안이 가장 안 좋은 해로 기록된 2012년의 경우, 하루에 2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2019년 국내 총 피살자수가 인구 10만명당 43.6명이었습니다. 

온두라스에서 총으로 무장한 경비들을 보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길가의 상점에는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으며, 여행객에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 모험이 될 수 있습니다. 범죄율은 물론 각종 질병 때문에 외교부에서도 황색 경보 지역으로 지정했을 정도입니다.

온두라스의 불안한 치안의 배경에는 미국 LA를 중심으로 성장한 'Mara Salvatrucha'(마라 살바뚜루차)라는 중미 히스패닉 갱단이 있습니다. 그들의 시작은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기 위한 취지였는데, 미국 정부가 중미의 이민자들을 대거 추방하면서 많은 갱단 조직원들이 온두라스에 자리잡았습니다.

메인 방송사
메인 방송사

그 후 버스와 택시에서의 무장 강도 사건이 활개를 쳤으며, 미국 남부와 마약 생산의 본거지인 콜롬비아의 중간에 위치한 지형 특성상 마약 밀수 범죄도 빈발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범죄 조직이 장악한 마을을 관광하다가 범죄 조직원들에게 장시간 감금당하고 생명의 위협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외교부에 의하면 대도시 지역일지라도 심야에 외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밤 7시 이후의 외출은 삼가야 하며, 북부 해안 도시나 베이 아릴랜드 등의 유명한 해안 관광지에서도 단신으로 이동하는 것은 위험해요. 온두라스는 치안 공백으로 피살 범죄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늘 유의하셔야 합니다.

 

여행 위험 아시아 국가 1위
파키스탄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친절한 국민성으로 잘 알려진 파키스탄은 사실 여행 위험 아시아 국가 중 1위로 꼽힐 정도로 위험합니다. 이곳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탈레반 소탕 작전과 이에 대한 보복 테러 등으로 치안 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올해에만 293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 수는 5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치안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테러 세력과의 대화를 통한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데 애쓰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는 미미하고 여전히 극단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테러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한 폭탄 테러의 위협 때문에 일반 쇼핑몰에 입장할 때에도 공항 입국 심사에 준하는 보안 검사를 합니다.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인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메인 방송사
메인 방송사

이렇듯 파키스탄은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보니 경찰들의 경우에도 부패 무능하여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8년 10월 22일에는 경찰의 뇌물 요구에 반발한 인력거 기사가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 시도를 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불요불급한 외출 및 여행은 자제하고, 예기치 못한 테러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기관, 군시설, 종교 관련 시설에는 접근하지 않으며, 시장, 버스정류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도 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경찰관으로 위장하고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세우는 사례가 발생해 인적인 드문 지방에 대한 여행도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살인율은 치솟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 네 곳을 알아보았는데요. 반드시 가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곳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피치 못하게 가게 되었다면 늘 생명을 최우선시하여 범죄에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여행톡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콘텐츠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